2012 서영집 프로젝트 :: 2012/01/11 11:42


서울영상집단 2012년 프로젝트입니다.

모두 '가제'가 붙은, 구성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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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미연 감독님의 연출작입니다. 지난 연말 춘천에 첫 촬영을 다녀왔더랬습니다^^

 한 평범한 중년남자의 인생에 스며들어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훑어가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다큐들의 주인공에 비하면 너무나 평범한 인물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소외계층이 바로, 지극히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아닌가 합니다. 특별한 영광도 특별한 상처도 없이 존재를 드러낼 기회도 없이 묵묵히 숨죽이면서도 각자의 사연 속에 치열하게 하루를 버텨가는 사람들, 그렇게 세월을 버텨온 한국 중년 남성의 소소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 합니다.

 조금 과장한다면, 다큐판 '박하사탕'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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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박> 등 노동 관련 다큐를 만들어온 김미례 감독님과 푸른영상의 김준호 감독, 그리고 저희 서영집의 공동작업물입니다.

 지난해 다섯 차례, 한진중공업으로 향하는 희망버스를 기록해왔고, 저희 내부적으로 그 영상들 정리하는 와중에서 수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단순히 김진숙씨가 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를 떠나, 저희 고민은 2008년 촛불운동, 한국노동운동사, 맑시즘을 거쳐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되었고,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아픔과 고민을 좀 더 깊이있게 전달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기다려주세요. 한국 노동운동을 다시금 얘기하는 자리, 해를 넘기지 않을 겁니다.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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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마이 스윗 홈 - 국가는 폭력이다>에 이어지는 김청승 감독의 작업입니다.

 상도4동 11구역은 타지역 철거민들조차도 혀를 내두르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악상황이 벌어지는, '철거지역'입니다. 양녕대군의 묘가 있는 지덕사 소유의 땅에, 30여년 전부터 가난한 시민들이 직접 집을 지어 동네를 이룬 이곳에, 시공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철거가 시작된 것이 2008년입니다. 작년에 다시 철거가 진행되었고, 현재는 대부분의 집이 철거된 상황입니다. 지덕사가 고용한 용역과 경쟁업체가 고용한 용역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곳, 정확하지 않은 보상 정보로 인해 서너 개의 철거민단체가 협력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곳... 한 동네의 풍경입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와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내야할지 고민입니다. 동네 분들조차 원하지 않는 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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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거북이 | 2012/01/13 1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세 작품 모두 기대가 되네요. 힘 내세요!!

    • 지킴이 | 2012/01/13 20:32 | PERMALINK | EDIT/DEL

      임천재님의 활약에도 기대가 큽니다!!!

  • 준호 | 2012/01/18 14: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거언제다했어? 대단한대

    • 지킴이 | 2012/01/19 11:45 | PERMALINK | EDIT/DEL

      흠.. 이런 게 푸른영상과 차별되는 지점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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