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 리플렛 글 중에서 :: 2004/05/31 22:24

하나 91년 5월, 우리들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둘 동지여! 기억하는가 거대한 물결이 되어 맞이하던 87년 그 당당하던 우리들의 아침을... 셋 바람부는 미포만, 쏟아지는 빗방울 붉어진 동지의 눈동자엔 하늘이... 우뚝선 골리앗, 폭퐁처럼 달린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 심장을 지킨다 넷 91년 4월, 지도부의 선명한 지침을 기대하던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외치던 해고자 동지들 앞에서 우리는 할말을 잊는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지켜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다섯 우리는 다시 기계를 닦는다. 동지들의 피냄새, 분노의 눈물, 가슴아픈 맑은 웃음까지도 마음 한켠 저 밑에 묻어 그날, 눈부신 햇살로 다시 태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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